학기가 끝나 방을 비웠다가 돌아오니 욕실에서 냄새가 올라오고, 새 학기가 되어 입주자가 한꺼번에 들어오면 물이 안 빠진다는 연락이 겹칩니다. 광주 북구 전남대 앞 용봉동에는 원룸 건물이 빽빽하고, 두암동과 운암동까지 비슷한 건물이 이어져 있습니다. 이 글은 대학가 원룸에서 배수구가 막히는 이유와 세입자, 집주인이 먼저 살필 점을 알려 드립니다.
대학가 원룸은 사정이 따로 있습니다
원룸 건물은 한 건물에 방이 많아도 배관은 몇 줄로 모입니다. 세로관 하나에 여러 방의 욕실과 싱크대 물이 합쳐지니, 어느 한 방의 찌꺼기가 아래층 방으로 내려가 쌓이기도 합니다.
게다가 입주자가 자주 바뀝니다. 앞사람이 쓰던 흔적이 관 속에 남아 있고, 새로 온 사람은 그 사실을 모른 채 물을 씁니다. 방학마다 방이 비면 물막이가 마르고, 개강 때 한꺼번에 물을 쓰면 오래 쌓인 찌꺼기가 움직이며 막히기도 합니다.
여기에 머리카락과 라면 국물, 기름이 더해지면 관은 금방 좁아집니다. 젊은 입주자가 많은 건물일수록 방 한쪽 작은 싱크대에서 나오는 기름기가 의외로 큰 원인이 됩니다.
이런 모습이면 막혀 가는 중입니다
- ·샤워할 때 발밑에 물이 천천히 차오릅니다.
- ·개강 무렵 방에 들어서자 욕실에서 쾨쾨한 냄새가 납니다.
- ·세탁기를 돌리면 욕실 바닥에서 소리가 납니다.
- ·아랫방 친구도 같은 증상을 말합니다.
- ·싱크대에 물을 버리면 한참 뒤에 내려갑니다.
세입자가 먼저 할 일
- 1.비워 둔 방이었다면 욕실과 싱크대 배수구에 물을 넉넉히 부어 물막이를 채웁니다.
- 2.덮개를 열고 머리카락과 건더기를 장갑 낀 손으로 꺼냅니다.
- 3.철사를 깊이 밀어 넣지 않습니다. 관이 상하거나 뭉치가 더 깊이 들어갑니다.
- 4.약품을 쓰기 전에 집주인이나 관리하는 분께 쓸 수 있는 제품인지 물어봅니다.
- 5.이웃 방에도 같은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 두면 집주인에게 설명하기 쉽습니다.
집주인이 먼저 살필 점
여러 방이 함께 느리다면 개별 방 문제가 아니라 건물의 세로관이나 바닥 아래 가로관이 막혔을 수 있습니다. 이때는 방마다 따로 뚫어서는 해결되지 않고 건물 전체를 한 번에 봐야 합니다. 건물 마당이나 1층 옆에 청소구가 있는지 확인해 두십시오. 입주자가 많이 바뀌는 시기 전에 미리 점검해 두면 개강 시즌에 연락이 몰리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. 계약 기간이 끝나 방을 비운 뒤에 한꺼번에 점검하는 건물도 있습니다.
원룸 건물 작업은 이렇게 합니다
우선 막힌 위치를 찾습니다. 한 방의 욕실 배수구인지, 층을 이어 주는 세로관인지, 건물 아래 가로관인지를 구분합니다. 가까운 머리카락 뭉치는 스프링으로 걸어 내고, 비누 때와 기름이 눌어붙은 곳은 고압세척으로 벗겨 냅니다. 같은 자리가 해마다 막힌다면 관 안을 카메라로 보고 꺾이거나 내려앉은 곳이 있는지 확인합니다.
건물 단위로 작업하면 비용은 집주인이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현장에서 막힌 위치를 본 뒤 작업 전에 금액을 확정하고, 그 금액 그대로 진행합니다.
막힘을 줄이는 관리
어렵지 않은 일들입니다. 아래 몇 가지만 지켜도 막힘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.
- ·배수구마다 머리카락 거름망을 끼우고 자주 비웁니다.
- ·방학 때 빈 방은 한 번씩 물을 부어 줍니다.
- ·싱크대로 라면 국물과 기름을 그대로 버리지 않습니다.
- ·입주 때 배수구 상태를 사진으로 남겨 두면 나중에 확인하기 쉽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방학 동안 비웠다가 오면 냄새는 어떻게 하나요?
물막이가 마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물을 한참 부어 보시고, 그래도 나면 관 속 확인이 필요합니다.
비용은 세입자가 내는 건가요, 집주인이 내는 건가요?
계약과 막힌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. 방 안쪽인지 공용 구간인지 확인하면 이야기하기 쉽습니다.
시험 기간이라 방에 사람이 없을 때도 작업이 되나요?
방 안에 들어가야 하는 작업은 미리 시간을 맞춰야 합니다. 가능한 시간을 말씀해 주십시오.
용봉동, 두암동, 운암동을 비롯한 광주 북구 전 지역의 원룸 건물 배수구 연락을 받습니다. 막힌 위치를 본 뒤 시작 전에 금액을 정해 지키며, 늦은 밤과 주말, 공휴일에도 출동합니다.






